딸의 인생
난 늘 내 지난 일 년간의 생활을 돌아보면
영화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만큼 감정기복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고
감정의 변화와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는 일이 잘 없기 때문이다.
투병 생활을 하는 아빠,
늘 힘들어 보이고 고통스러워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그 옆에 나,
늘 슬프고 죄책감에 시달려서 괴롭다.
너무나 건강했던 아빠,
자기 관리를 위해 몸에 좋은 것을 최대한 하려 했었고
나쁜 것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을 보았지만
‘63세’
아빠는 너무나 이른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