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면, 38살로 거의 40에 가까운 나이다. 그때쯤이면 나의 직급은 과장, 혹은 빠르면 차장까지 될 수도 있겠다. 내가 큰 변화없이 이 일을 쭈욱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나는 IT기획자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을 것이다. 기획 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IT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가지게 된다면, 아마 IT기획쪽으로는 실력있는 실무자가 되어 있을 것이고,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시점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후에 결혼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게 된다면 나의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지금 하던 일을 지속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육아휴직을 할 때 집에 있으면서 내가 잘하고 좋아했던 글쓰기를 하며 작가 및 작사가의 길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내가 추구하는 삶은 나이를 먹으면서도 내 꿈을 놓지 않는 것이다. 나의 큰 꿈은 크게 두 가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동시에 나의 커리어를 잘 만들어나가는 것. 동시에 이루어지면 참 좋은 일이지만, 세상이 발전하는 아직까지도 여자에게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 같다. 내가 앞으로의 미래를 잘 헤쳐나갈 수 있게 몸과 마음이 건강한,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