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록 어딘가에서 찾아낸 조각, 주운 메모
나는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 제한적인 사람이다.
백지를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기보다 글 쓰는 게 좋은 사람.
학교 다닐 때,
백일장이랑 포스터 중에 뭐 할래? 하면
고민도 없이 백일장을 선택했던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 핸드폰인 다이어리 여기저기엔 내 흔적이 널브러져 있다.
그렇게 널브러진 흔적으로 나를 기록해볼까 싶은 마음.
여기저기 던져둔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혹시 알아?
나도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