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날은 왜 행복할까?
운수 좋은 날-현진건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삶은 오늘 하루의 연속입니다.
오늘 하루는 운수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습니다.
어제 하루는 좋은 날이었나요?
아직 끝나지 않은 오늘 하루는 좋은 날일 것 같나요?
당신의 좋은 하루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사람마다 행복한 날은 맛있는 밥, 따듯한 날씨로 구성될 수도 아니면 눈 내리는 날에 붕어빵 한 마리로 구성될 수도 있습니다.
운수 좋은 날의 줄거리를 살짝 말하자면
주인공 김첨지는 인력거 일을 합니다.
어느 비 오는 날 나가지 말라는 병든 아내를 두고 주인공은 일을 하려 나갑니다.
그날은 유독 손님이 많아서 돈을 많이 벌었고
김첨지는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병든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죽어있는 아내를 보게 됩니다.
제목 "운수 좋은 날"은 반어법입니다.
김첨지는 운수 좋은 날을 보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악의 하루를 보내죠.
김첨지는 돈을 많이 벌어 행복했다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불행해집니다.
제 생각이지만 저는 하루는 그 하루에 마지막 일에 의해
좋은 날인지 나쁜 날인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야식으로 오늘을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루의 끝자락에 있는 행복한 일 하나가
오늘 하루 전체를 행복하게 하곤 합니다.
미찬가지로 불행한 일 하나가
오늘 하루 전체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죠.
삶이란 그저 그런 날들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만약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행복한 일 하나 해보시는 것 어떠세요?
힘들고 지친 날에는 치킨 한 마리를 탄산음료 한 잔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츤데레 김첨지의 사랑이 궁금하시다면
현진건 작가님의 "운수 좋은 날"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