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가와바타 야스나리
노벨문학상 시리즈 2편입니다.
조금 한강님 이야기인 것처럼 제목을 써봤습니다.
속으셨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다른 노벨문학상 작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님의 '설국'입니다.
첫 문장이 가장 유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자연과 인간 운명에 내재하는 존재의 유한한 아름다움 우수 어린 회화적 언어로 표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한림원의 설명입니다.
이 책은 무언가 찝찝한 책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결말이 모든 상황을 마무리 짓지도 않고
주인공이 정확히 한 사람만을 딱 좋아하지도 않고 그저 그러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의 묘사에 있습니다.
일본의 느낌이라 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시나요?
이 책에서 말하는 일본의 느낌은 이러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설국, 눈의 고장에서 김이 나는 따듯한 온천에서 고타츠라는 테이블을 피고 앉아
게이샤가 샤미센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걸 듣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그 순간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 이 책이 저에게는 좋은 책이 되었습니다.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전통, 풍습이 있고
그건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문화를 정말 아름답게 표현한 책입니다.
직접 일본에 가서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저는 눈 내리는 날이 좋아하기에 더 끌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뜨거운 온천과 샤미센이라는 악기의 선율을 상상하고 눈 내리는 날을 상상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저는 묘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보다 더 인상 깊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노벨문학상은 정말 권위 있는 상이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책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따듯한 온천과 눈 내리는 날을 상상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노벨문학상의 위대함을 엿보고 싶으셔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