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나에게
만나서 반가워 나는 과거의 나야.
혹시 행복해?
아니여도 어쩔 수 없지.
뭐 잘 살아라.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from. 과거의 내가.
삶이란 건 정말 괴이하다.
이 세상도 역시 괴이하다.
짧은 인생이지만 내 삶에 대한 감상평은 이렇다.
살아가고 있는 이 인생은 참으로 신기하다.
창 밖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이 어두운 공간은 조용하다.
밖과 안의 차이가 커 괴리감이 느껴진다.
난 이불을 끌어올리고 잠을 청한다.
삶을 살아야지.
잠깐만 자고 일어나 다시 인생을 살 거다.
아직은 삶에 미련이 많다.
이젠 삶을 살아보고 싶다.
내 삶은 정말 '나'답다.
내가 산 삶은 아름다웠던가.
누가 날 안아줬으면 한다.
문득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금 좀 피곤해서 조금만 자고 일어나서 다시 삶을 살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