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아이디어노트#1
원래 브런치에서 글을 좀 적었었습니다.
이중과거 문법적 오류인건 알지만 그정도로 예에전에 연재를 했었지요.
완결은 못내고 탈주하긴 했다만.
암튼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면 주 장르가 소설/시에서 희곡으로 바뀌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제 직업이 그쪽인데.
암튼 이걸 여길 왜 다시 왔느냐면, 머리 좀 식히려고 왔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브런치북? 이라던가 그게 최노아의 아이디어노트라고 되어있습니다.
뭔 얘기냐면 그냥 구어체로, 생각 날 때마다, 아이디어를 적어보겠다 이 말입니다.
아니면 이미 낸 책들의 아이디어를 적거나요.
글을 왜 이런 식으로 적냐고요?
전 박정민같은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제가 출간한 책들은 모두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마는,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면 더 싼 가격의 pdf 파일로 모시겠습니다.
아니면 종종 짤막한 텍스트들은 무료로 공유할 수도 있고요.
돈을 많이 버는 작가는 아니라 좋은 퀄리티는 기대할 수 없으실 겁니다.
오늘은 뭔 애기를 할거냐 하면, 제가 낸 첫 번째 희곡 <순종적 섬망>에 대한 얘기를 할겁니다.
표지는, 예.
바포메트입니다.
그런데 이제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저게 제 첫 번째 책은 아닌데요, 극작가로의 데뷔작은 맞습니다.
<순종적 섬망>이라 함은 해당 희곡집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원작이 있습니다.
재작년에 공연했던 <신, 예술, 그리고 악마>라는 작품이지요.
지인공연으로 했던 작품이니 검색은 하지 마십시오.
안나올겁니다.
진짜로 안나와요.
암튼, 저는 해당 작품의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연출을 했고요, 대본도 제가 적었습니다.
조명맨 1명과 저 1명 이렇게 두 명이 꾸린 연극이었습니다.
1인극이고요.
그럼 그냥 재작년에 했던 작품을 이름만 바꿔서 올해 출판한 것이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아닙니다.
해당 연극과 소재, 플롯은 동일하지만, 1인극에서 4인극이 되었습니다.
작품의 전반적인 플롯 자체는, 신을 독실하게 믿는 한 청년 예술가가, 중년, 노년을 거치며 예술의 '진리'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4인극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그림'의 유무입니다.
원작에는 '진리'를 대변하는 어떠한 작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순종적 섬망>에서는 그 진리로 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 하나가 존재하지요.
바스키아입니다.
이 그림이 연극에 등장한다는 것은 아니고, 이 그림을 모티브로 한 무언가가 소품으로써 등장합니다.
사실은 흰 캔버스로 시작하지만, 극 중 인물들이 그림을 그려나가는 퍼포먼스가 포함되어있죠.
어떻게 보면 다원예술스러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음악극 <노베첸토>나 뮤지컬 <프리다>에도 극 중 인물들이 라이브 퍼포먼스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색해 봤더니 자료가 나오진 않는 것 같네요.
<순종적 섬망>의 초반부는 중년 예술가의 강의로부터 시작됩니다.
중년 예술가는 관객(극 중 배역 이름이 관객입니다. 객석에 앉아 연기하도록 연출한 인물이기도 하지요.)에게 강의를 하며 시작합니다.
그러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청년 시절 자신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나이를 먹었는지, 그리고 미래의 자신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미래의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요.
근데 1인극에서 중년 예술가와 노년 예술가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었냐고요?
예...
개짜치는 가발 쓰고 했습니다.
암튼, 노년 예술가와 중년 예술가가 이야기를 하면서, 노년 예술가는 가장 하면 안될 행동인 '남탓'을 시전해버리게 되지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청년 예술가가 갑자기 난입해서 삼파전을 벌이는 겁니다.
제가 왜 여기까지 모든 줄거리를 얘기했냐면, 이 뒤부터가 모든 반전의 시작입니다.
일단은 제가 영리적인 목적으로 책을 내긴 해서요.
이 뒤의 내용부터는 책에서...
어...
원래 제가 작품 쓸 때 어디선가 아이디어를 얻어서 플롯을 적긴 하는데요.
사실 이 작품은 그게 잘 없어요.
그냥... 풀 창작임.
그래서 뭔가 길게 쓸 게 없네요.
다음부턴 길게 써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