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스텝...
'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는 처음부터 광고, 커머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실무자를 타겟으로 떠올리며 기획한 책이었다. 작가 입장에선 많은 또는 가능한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그런 무리한 상상하지 않았다.
대신, 리테일미디어라는 생소한 개념을 마주하거나,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것이다. 퍼포먼스 광고를 진행하면서도 ‘왜 이 구조는 이렇게 흘러가는 걸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 커머스 운영을 하다가 어느 순간 광고 알고리즘이 궁금하거나, 어떤 위치에서 상품이 더 잘 팔일까 고민하는 그런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했다.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KPI도 상정했었다. 국내에서 이런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광고와 데이터를 함께 다뤄야 하는 마케터, 콘텐츠 기획자, 커머스 운영자까지 포함하면 어림잡아 얼마쯤이지? 그 사람들의 일반적인 침투율만 가정해도 나에겐 꽤 의미 있는 반응이라 여겼다.
그래서, 초기 네 자릿수 정도 판매가 된다면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된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생각보단 빠른 흐름인거 같다. 물론 또 출판사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출간 한 달 남짓한 시점에서 1차 KPI는 조용히 도달했다. 운이었을 수도 있고, 타이밍 덕이었을 수도 있다. (가을이었다면 더 빨랐을거 같다만...) 그래도 이 책은 최초 기획한 타겟에 어느 정도 닿았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셀프칭찬이라고 해야됨)
이제는 대면 접점을 확대하는 넥스트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이 ‘읽는 콘텐츠’에서 ‘전략 언어’로 바뀌는 길이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가
리테일 미디어 중심에 들어가는 흔적들이 다시 보이면서 확신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