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희망을 싣고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 책을 읽고 있는데
시원한 바람이 얼굴과 온 몸을 스치듯 만지며 지나간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평안했던 지난 시절, 예쁜 추억속에 빠져보고 싶어진다
이제 가을이 오려나
더위와 긴 장마, 재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우리네 인생 속에 스치듯 지나간
시원한 바람을 통해
희망을 말씀해주시는 듯 하다
하나님께서 웃으시며 두려워하지말라 말씀하신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염려하지말라 말씀하신다
청량한 바람, 기분 좋은 바람, 추억에 잠기게 하는 바람
이제 그 바람은 희망이 되어 올 것이다
2020년 9월 6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