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kg에서 빠져나온 나, 다시 나를 키우는 중입니다

초고도 비만에서 살기 위해 위를 잘라내고 다시 나를 키워가는 이야기.

by 강경윤

114kg짜리 몸,

초고도비만이라는 무거운 옷을 벗기 위해

저는 위를 잘라냈습니다.


멀쩡한 장기를 잘라내는 무서운 선택이었지만,

사실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제 안에 켜켜이 쌓인 ‘방치된 나’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다시 나를 돌보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하루하루,

먹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처음부터 다시 연습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살을 빼며 알게 됐어요.

몸을 바꾸는 건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나를 돌보는 연습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라는 걸요.


저는 19년 차,

유아음악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음악으로 아이들의 습관과 인성을 기르고,

그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교육도 함께 해왔습니다.


아이의 습관은 부모가 길러주지만,

이미 다 커버린 어른의 습관은

누가 길러줄 수 있을까요?


이제 저는,

초고도비만이었던 나를 다시 키운 경험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엄마는 나 먹는 거 왜 안 말렸어?”

“나도, 때려서라도 운동 좀 시키지 그랬어.”


우리 엄마도 어쩔 수 없었던

초고도비만이었던 나를

이제는 내가 다시, 잘 키워보려 합니다.


위짜르고 4년간 나를 키워낸

앞으로도 잘 키워줄

내 안에 이너마더를 소개합니다.


이너마더의 한마디


경윤아,
정말 큰 용기를 내었구나.

네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야.


넌 아이들의 마음도,

그 아이들 부모의 마음도 잘 다뤄온 사람이니까

이제는 너처럼 힘든 어른들의 마음도

잘 보듬어 줄 수 있을 거야.


용기 내줘서 고마워.

강경윤 작가님,

응원할게.


너의 1호 팬, 이너마더로부터.


“혹시 질문 있으신가요?”


늘 이 질문으로 세미나를 마무리하듯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위 수술은 어땠나요?"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나요?"

"절대 다시 안 찌나요?"

"얼마나 먹을 수 있나요?"

"꼭 잘라야만 했나요?" 등등

그동안 제가 받은 질문들이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것으로

다음 이야기들을 이어가 볼까 합니다.


(아무도 질문을 안 하시면? 어쩌죠?

1화는? 음… 일단 기다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