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많이 받아서 아저씨도 하나 드세요.
트릭 오알 트릿을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 다섯 살 딸이 버스운전기사님에게 사탕하나를 건넨다.
땡큐 소머치 스윗하트. 기사님의 칭찬에 엄지손가락을 내미는 딸. 아이에게 늘 배운다. 작은 마음하나가 버스 안에 가득 찼다.
고마워요. 아저씨.
좋은 밤 보내라 스위티.
사랑을 나누는 일은 어쩌면 대단한 게 아니라고 작은 단풍잎 같은 딸손을 잡으면서 생각했다.
소설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