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이겼지만, 나는 졌다

지나친 팬심이 내 삶에 남긴 세 가지 상처

by 알바스 멘탈코치

올해 프로야구 열기가 유난히 뜨겁습니다. 경기장마다 수많은 팬들이 모여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때로는 실수를 한 선수에게 비난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실망을 표현할 수 있고, 상대 팀에 야유를 보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지나친 감정 표현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 성숙한 팬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런 작전도 결국 이기려고 했던 거야.”

“하다 보면 질 수도 있지, 뭘.”

“최선을 다했다면 된 거야.”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

이런 너그러움이 진짜 멋진 팬의 모습 아닐까요?



나와 팀을 동일시하는 마음


저 역시 오랜 세월 한 팀을 응원해 온 ‘찐팬’입니다. 팀이 이기면 내가 이긴 듯 기뻤고, 팀이 지면 내가 진 것처럼 우울했지요. 특히 호남 지역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타이거스'라는 이름에 뜨거운 애정을 가져보았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팬심이 과해지면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일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




과도한 팬심이 주는 세 가지 영향


1. 자기 성장의 동력을 잃는다

경기 결과에 하루의 감정이 좌우된다면, 그것은 건강한 자아관이 부족하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팀의 승리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것만으로 위로받다 보면 정작 자신의 성장에는 무관심해질 수 있습니다.

TV 중계를 몇 시간씩 보는 대신, 그 시간을 책 한 권 읽거나 운동을 하며 나를 돌보는 데 쓴다면 훨씬 값진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2.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부정적 감정을 전이한다

패배한 선수나 팀에 대한 비난이 습관이 되면, 그 감정은 결국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이어집니다.

자녀가 실수했을 때, 배우자가 작은 잘못을 했을 때, 동료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비난하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가정의 불화, 인간관계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3. 시간과 돈의 과도한 소비로 인한 손실

응원을 위해 유니폼을 사고, 경기장을 따라다니며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

그 열정만큼 삶이 나아진다면 다행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은 줄어들고, 경제적 어려움은 커질 수 있습니다.

삶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무엇이든 ‘지나침’은 ‘모자람’ 보다 못합니다.

우리는 팀을 응원하되, 그 사랑이 나와 내 주변의 삶을 망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한 선수에게 너그러울 수 있는 것처럼, 가족과 동료에게도 그런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그리고 나 자신의 삶과 성장에도 그만큼의 열정을 기울여 보세요.

진짜 멋진 팬이란, 경기를 즐기되 삶의 주인으로서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팀을 응원하시나요?
이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알바스는 여러분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반응이 좋으신 분들은 선별하여 나중에 책이 출간된 후 친필 서명한 책을 선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 알바스 멘탈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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