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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a Oct 21. 2024

Mia의 브런치 인턴작가 스토리~~

 제 2화 아빠를 미워하지 마세요.!!

브런치 인턴작가로써 2번째 글을 쓰고 있다.

첫번째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의 글을 보시는 독자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어떤글을 전달 드려야 될 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왕이면 그들께 작지만 공감이 되는 얘기와  마음의 평화를 드리고 싶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사랑, 일상, 건강, 관계... 모두가 우리의 삶을 담고 있었기에... 그래서인지 읽기가 더 편했던거 같다.

글감을 찾기 위해 고심,  나도 내 삶을 하나씩 풀어가기로 마음먹었다.

평펌한 나에겐 평범하지 않은 얘기를 ...


아빠를 미워하지 마세요!!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내 어린 시절 기억으론 엄마와 아빠는 비교적 사이가 좋으셨다. 큰집 오빠 3명, 우리 오빠 1명, 고모 아들 오빠 1명, 그리고 나, 아빠 형제 중에 제일 막내로 딸 하나가  바로 나!! 난 어릴적 비교적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다. 오빠들 틈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는 오빠와 나에게는 지금까지 야단한 번 안치신 좋은 아빠이셨다. 어릴 적 개구쟁이었던 우리 오빠는 텔레비젼 위로 올라가 점프!!, 여러개의 티비를 부셨지만, 아빠는 오빠가 안 다쳤으니, 티비는 사면 된다고 하셨던 분이셨다. 내 기억에 우리 아빠는 빨래와 설겆이, 방닦는 청소를 꼬박꼬박 해 주셨던 가정적인 아빠이셨다. 하지만, 아빠는 경제적으로는 무능하셨다. 예를 들어, 우리 남매가 롤케익을 좋아하면 계속 롤케익만 사오시는... 한 가지에 꽃히시면, 상황을 판단보다는 그것 하나만 하시는 타입, 그에 비하면 엄마는 경제적 안목이 있으셨다. 그 옛날 해운대, 동래 등 집값이 저렴했던 시절... 엄마가 집을 먼저 사자고 했을 당시,아빠는 다른 걸 원하셨다. 결과는... 엄마가 옳았다... 그런 기회가 여러번 있었던 것이었다. 엄마의 제안에 아빠는 언제나 안티였고, 그 결과 경제적 짐은 엄마의 몫이 되었고, 엄마는 그 불만이 쌓여만 가셨다. 남들 보기엔 한없이 점잖고 가정적인 아빠의 모습이었지만, 엄마는 속이 터졌고. 그 썰들을 나한테 푸셨고, 머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한 내 눈에도 아빠가 너무 답답해 보였고, 아빠의 그런 가정적인 면들을 점점 하찮게 보면서 나도 아빠를 미워했었다. 결국 그 부분들이 가족들에게는 경제적으로 고생이 되기에, 그리고 내 미래를 옭아매고 있다고 느껴졌기에...,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30년간 아빠는 한 번도 빠짐 없이 약수터에서 물을 떠 오셨고, 집의 약수물은 떨어진 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왜 그런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드리지 못했을까? 왜!왜! 왜!  3년전 아빠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로 돌아가셨다. 코로나로 면회가 제한적이었고, 아빠의 임종을 우리 가족은 보지 못했다. 집에서 떨어진 요양병원에서 5년 정도 계셔서 일까? 난 아직도 아빠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다. 제사를 지내는 순간, 아빠가 귀신이 된게 맞을까? 엄마의 꿈에 아빠가 나타나신 썰을 푸셨을때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 요양병원에 계실 때, 내가 해드린거라곤... 간식을 인터넷으로 사다드린거 밖에 없는거 같다. 왜 그리 내가 아빠를 미워 했을까? 분명 아빠도 느꼈을 것이다. 내가 아빠를 미워하는걸..... , 만약,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난 아빠를 미워하지 않을꺼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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