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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는 같아도 비용 달라지는 이유,외주개발의 숨은 구조

현직 디자이너가 직접 알려주는 외주개발 비용의 이면

by 지밍리

안녕하세요, 지밍리입니다 :)

오늘은 정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를 이야기해보려 해요.

"같은 화면인데 왜 개발 견적이 이렇게 달라요?"

외주개발을 경험해본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해본 고민이죠 ㅎㅎ


UI는 분명 같아 보이는데, 견적은 두 배 이상 차이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이건 그냥 개발사마다 단가가 다르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실은 그 안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구현 구조'와 '리스크 관리 방식'이 숨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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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는 같아도 개발 구조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UI 시안이 같더라도 개발 구조는 완전히 다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단순히 HTML과 CSS로만 짠 반응형 페이지와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깨지지 않도록 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반응형 페이지는

코드 복잡도부터 QA 범위까지 완전히 달라요.


특히 모바일·태블릿·PC를 모두 대응하는 프로젝트라면,

디자이너가 의도한 픽셀을 유지하려면 훨씬 많은 작업이 들어가요.

그래서 "디자인은 그대로인데 왜 견적이 올라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하려면 더 많은 코드와 QA가 필요해요."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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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견적 기준, '보이지 않는 공정들'


외주비가 달라지는 이유는 대부분 보이지 않는 단계에 있어요.


QA(품질검수) 횟수가 몇 회인지

디자인 QA를 디자이너와 함께 진행하는지

반응형 대응이 포함되어 있는지

운영 환경(배포, 유지보수)까지 포함되는지


이런 조건들이 견적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으면,

초기 금액은 낮게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수정비용 폭탄이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ㅠㅠ


특히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 QA 포함 여부예요.

이 단계가 빠지면, 실제 화면은 시안과 미묘하게 다르게 구현되고,

그걸 나중에 수정하려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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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퀄리티를 지키는 비용


비용은 단순히 "기능 구현의 대가"가 아니라 디자인 유지력의 대가이기도 해요.


디자인 의도를 얼마나 섬세하게 반영할 수 있는가,

모션 타이밍이나 여백 간격이 깨지지 않게 QA할 시간이 확보되어 있는가,

이런 것들이 결국 외주비의 품질을 결정해요.


디자이너 입장에선 '이 정도 디테일은 당연하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발단에서는 그것이 '시간 단위로 계산되는 세부 작업'이에요.

그래서 디자인 퀄리티를 끝까지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예산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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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생기는 외주개발 견적에 대한 오해


제가 예전에 참여했던 한 외주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 시안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그냥 퍼블리싱만 하면 되잖아요"라는 말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실제 개발에 들어가자마자 반응형 깨짐, 폰트 비율, 인터랙션 오류가 줄줄이 터졌어요ㅠㅠ


결국 QA와 수정 과정이 늘어나면서

초기 견적보다 1.8배 가까이 늘어난 적도 있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싸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비싸게 끝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에 시작하느냐'보다 '어떤 구조로 마무리되느냐'예요.


외주개발사 선택의 관점, '디자인 이해력'


실제 외주 견적의 격차는 '디자인을 얼마나 이해하는가'에서 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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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협업했던 외주개발 에이전시 똑똑한개발자 팀은

기능 단위 견적이 아니라 디자인 단위 구조로 견적을 잡는 방식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 미팅 때부터 "이 UI를 어떤 구조로 구현해야 깨지지 않는가"를 함께 논의하고,

디자이너의 의도를 기술적으로 번역해주는 팀이었어요.


덕분에 디자인 QA 때도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수월했고,

픽셀 단위 차이까지 논의하면서 완성도를 맞춰갔어요 :)

결과적으로 추가비용 없이 퀄리티를 유지한 케이스가 되었죠.

똑똑한개발자의 홈페이지 링크인데요!

추가비용 없이 처음부터 깔끔하게 개발을 책임지는 외주개발사를 찾고계신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외주비를 단순히 싸게 줄이기보다,

이런 디자인 이해도가 높은 팀을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효율적인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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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표를 읽는 디자이너의 시선


이제 견적서를 받을 때는

단순히 "총액"보다 세부항목의 구조를 봐야 해요.


반응형 대응 포함 여부

QA 회차 및 책임 범위

배포 후 수정 대응 기간

디자인 QA 포함 여부


이 네 가지를 미리 확인해두면

프로젝트 후반의 불필요한 추가비용을 막을 수 있어요.


특히 "디자인 반영 가능 여부"나 "기본 대응만 포함" 같은 문구는

꼭 한 번 더 물어보세요.

그 안에는 디테일에 대한 책임 범위가 숨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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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은 결국 '디자인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의 문제


결국 외주 견적이 달라지는 이유는 '코드 구조의 차이'보다

'디자인 존중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가 자신의 의도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선,

금액보다 구조를, 단가보다 프로세스를 보는 눈이 필요해요.


UI는 같아 보여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 차이를 만드는 건 결국 팀의 이해도와 디테일에 대한 태도예요 :)


오늘 글이 외주비 견적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ㅎㅎ

디자인은 늘 보이는 것 이상의 공정이 필요하니까요.


저도 연차를 많이 쌓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지만,

제가 공유해드린 정보를 토대로 외주개발 비용과 견적을 더 잘 이해하게 되신다면

후회 없는 외주개발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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