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지 Oct 12. 2024

누구에게나 일상에 행복이 있다.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기억해보세요. 

나는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루틴이 있던 나의 삶이 바뀌어버렸다. 24시간이 온전히 내 자유의지에 달렸다.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달라진 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어디를 가든지 저마다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행복해질 때가 있다.


누구에게나 일상에 행복이 있다. 그것이 정말 작아서 느끼지 못할지라도. 행복은 꼭 거창할 필요 없다. 정말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참 감사한 일이다. 아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곧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나의 마음 상태 때문에 더더욱 행복에 집착했던 것일까. 그 이유가 뭐가 됐든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이 한가지라도 있다면 그 하루는 꽤 괜찮은 하루로 기억되지 않을까. 




로드트립 중에 필름 카메라로, 그리고 아이폰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다. Camel by the Sea라는 곳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안개가 자욱한데 햇빛이 강한 날이었다. 해변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는 중에 내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이다.  할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와 그걸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저들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서 그리고 그 행복이 나에게도 전해져서 참 좋다. 나의 평범한 하루하루에 어떤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일상에 행복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