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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도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꾸준함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다

by 서랍 안의 월요일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면
성공하거나 직장에서 능력이 좋은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늘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사람,
짧은 틈새 시간에도 책을 펼쳐보는 사람,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

사소해 보이는 행동들이지만

이 작은 차이가 결국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작심삼일이 반복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결심은 금방 흐려진다.
결국 꾸준함이 가장 어렵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의지가 강해야만 꾸준함이 만들어지는 걸까?
나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꾸준함은 ‘의지의 크기’보다 환경과 구조의 힘에서 더 많이 나온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는 흐름,
그게 습관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꾸준함의 기술은 무엇일까.
나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작게 시작하는 것.
습관은 결심의 크기가 아니라 시작의 하찮음에서 만들어진다.
5분이라도, 한 장이라도, 조금이라도.
작은 행동이 반복되면 그게 결국 루틴이 된다.


둘째, 환경을 미리 정돈하는 것.
책을 더 읽고 싶다면 책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운동을 하고 싶다면 운동복을 손 닿는 곳에 두는 것처럼.
환경은 의지보다 강하다.


셋째, 결과보다 리듬을 만드는 것.
꾸준함은 ‘해냈다’의 성취보다 ‘오늘도 조금은 했다’의 리듬에서 온다.
리듬이 생기면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그 습관을 따라간다.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특별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맞는 리듬과 환경을 만든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성공은 대단한 결심에서 나오지 않는다.
조용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반복에서 나온다.

오늘의 작은 행동이
내일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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