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수익을 낼 방법 중 하나가 예적금 대신 주식이라지만, 잘못하다가는 예적금보다도 못할 수 있는 게 또 주식이다. 정말 잘해야 한다.
나 같은 직장인이 맨날 주식 창과 뉴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주식 운용역도 아니고. 단기 시장 분위기나 호재로 단타 트레이딩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워라밸이 없는 직장인이라면 일 끝나고 따로 종목 공부를 할 시간도 기력도 없다.
그럴 때 좋은 방법이 미국 지수 투자를 매달 무지성으로 분할 매수하는 방법이다. 미국은 어쨌든 우상향 할 거라는 믿음에 투자하는 건데, 여기서 포인트는 매달 분할매수한다는 것. 적금처럼 매달 100만 원어치를 지수 ETF에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떨어져도 올라도 무시하고 그냥 나 가능할 때, 그러니까 월급 들어왔으니 넣는 거다.
더 나아가면 내가 정말 전망이 좋다고 느끼는 산업의 1등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좋다. 그게 더 수익률이 높긴 하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투자할 때는 한국시장을 바라보고 들어오기보단 반도체 사이클이 왔기에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사는 경향이 있다. 세계지수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올해도 두 회사가 코스피 상승분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