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변호사. 한 아이의 아버지. 사회학을 전공했고, 마틴 로이드 존스와 솔제니친, 박경리를 좋아한다. 영화와 책, 꽃과 커피, 여행과 음악으로 가득 찬 일상을 그리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어깨를 짓누르는 다양한 역할 속에서 밸런스를 찾아가려고 애쓰고 있는, 평범한 어느 회사 팀장의 하루.
일상, 일, 사유, 사회, 영화, 음악. 그리고 그 모든 것. 세계를 수직으로 잘라서 그 입체적 구조를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시스템들의 수평적 연결고리를 추적하기도 한다. 동시에 꽃잎 한 장, 장난감 한 피스, 영화의 한 쇼트가 가지는 디테일에 집중할 때도 있다. 숲을 볼 때도 있고, 나무를 볼 때도 있다. 그러면서 가끔은 숲 위의 파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나뭇잎 위에 맺혀 있는 아침이슬에 대해서 곱씹어 보기도 한다. 역사와 오늘의 일상, 그리고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