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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싸우지 않을 때 길이 열린다.

감정의 파동을 근원의 흐름으로 되돌리는 법

by 데브라

감정은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을 없애거나
통제하거나
억누르려 합니다.


하지만 근원의 자리를 조금이라도 느껴본 사람들은 압니다.


감정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흐르게 해야 할 파동이라는 것을.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그 감정 속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고,
감정을 밀어내면 더 강하게 돌아옵니다.


그러나 감정을 ‘지켜보는 마음’과 함께 바라보면
그 파동은 자연스럽게 고요로 되돌아갑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관(觀)이라 하고,
도가에서는 정(靜)의 힘,
선도에서는 기(氣)의 자연스러운 흐름,
기독교 신비가들은
이를 마음의 순화(Purification)라고 했습니다.


감정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입니다.


감정이 일어날 때
그 파동을 조용히 바라보면
그 아래에서 근원의 고요가 스스로 드러납니다.


그 고요가 바로
당신을 다음 걸음으로 데려가는 안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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