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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원래부터 내 안에 있었다.

돌아가는 길은 앞으로 걸어가는 길과 같다

by 데브라

우리가 살아온 모든 여정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한 길처럼 보였지만
돌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실은 처음부터
자기 안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는 것을.


근원을 찾으려 했던 마음도,
지켜보는 자를 발견했던 순간도,
신성이 깨어나던 조용한 떨림도


그 모든 흐름은

밖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한 여정이 아니라

잊고 있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 하고,
도가에서는 복명귀정(復命歸正)이라 했습니다.


선도에서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도는 본래의 자리다”라고 말했지요.


길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에는 돌아가는 길입니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자리도
그 길 위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데려온 모든 순간을
잠시 떠올려 보세요.


그 순간들이 모여
당신만의 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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