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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사람이고, 동시에 하나의
흐름이다.

개별성과 근원의 연결이 동시에 드러나는 자리

by 데브라

지금까지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됩니다.


나는 개별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근원에서 흘러나온 파동입니다.


몸과 이름, 성격과 기억은 분명히 ‘나’이지만
근원의 자리를 느껴본 순간
이 모든 것이 흐름 위에 놓인
하나의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불교는 이를 연기(緣起)라 하고,
도가에서는 만물은 도의 표현이라 했으며,


선도에서는
“성(性)과 명(命)이 조화를 이루면
자아와 전체가 하나의 흐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개별성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전체의 일부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모순이 아니라
존재가 가진 자연스러운 구조입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을 더 넓게 사랑할 수 있고
세상을 더 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단지 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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