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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떼의 이동

리더십

by Bluegrass

파란 하늘을 무리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보면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어디로 가는 거야?

네비는 찍고 가는 거야?

점심은 어디서 먹고 갈 거야?

휴게소는 어디야?

대장이 있어?


기러기는 추운 겨울을 피해 남쪽으로 왔다가 봄이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기러기의 이동에도 룰이 있습니다.

대장이 앞장섭니다.

앞장서서 날갯짓을 더 많이 하고 대장 기러기 뒤쪽에 양력을 만들어 내어 따라가는 기러기들이 체력을 덜 소모하게 합니다.

대장 기러기는 체력소모가 훨씬 더 심할 것입니다.

대장이란 자연의 세계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도 대장선 혼자 적진에 들어가 선방을 날렸습니다. 물론 울둘목이라는 조류가 심한 바다 환경을 이용해 이기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부하 장수들은 두려움에 머뭇거렸지만 대장선의 고군분투를 보고 적진으로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리더십이 아닐까요?


그리고 기러기 떼는 측면에서 보면 수평으로 무리 지어 날아갑니다. 대장 기러기가 만들어낸 양력 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위아래로 들쭉날쭉 날지 않습니다. 삼각편대로 멋있게 날아갑니다.

이것이 조직력입니다.


자연을 바라만 봐도 깨닫는 바가 있습니다.

작은 집단인 한 가정을 생각해 봐도 이치가 같습니다.

가정의 리더십은 가장입니다. 아버지든 어머니든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거친 풍파를 견뎌내고 튼튼한 지붕 아래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묵묵히 앞으로 전진하는 리더가 가장입니다.

이런 가장의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는 잘 자라납니다. 집안이 화목합니다.


회사도 다른 조직도 모두 같은 이치입니다.

모든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되고 작은 것과 큰 것은 이치가 같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입니다.


대장 기러기의 힘찬 날갯짓은 기러기 떼에 양력을 불어넣어 기러기 떼는 더 멀리 비행합니다.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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