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지나고
그 빛을 지나
언젠간 만개할 너와 나의 꽃
그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우리들의 들썩이는 허리춤과
미소 비친 웃음소리와
그 주고받는 삶의 발맞춤
우리 다시 만나겠니
그땐 조금만 환하게 웃어보자
그땐 우리 악수하고 화해하자
가슴속에 물결쳐 여울지는 설렘처럼
피어나듯 멍울 진 소망처럼
그렇게 웃음 띈 아이의 해맑음만큼
그 옅은 미소 속 보조개 깊이만큼
내가 되고 싶었지만
될 수 없었던 나에게
다시 한번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본다
그리고 또 한 번 웃음 지어본다
날 사랑하는 게 그런 미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