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26권을 리뷰했다. 연말이 되니 '초심'이 되살아나는 느낌에 몰아쓰기를 할 수 있었다. 이제 12월 한 달이 남았는데 조금 '가속' 페달을 밟아보려 한다. 현재까지 262권을 리뷰했다. 12월 한 달 동안 100권을 리뷰할 수 있을까? 그러면 362권을 리뷰하는 셈이고, 1일 1리뷰에 거의 근접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리뷰를 했던 적은 월 34권을 리뷰 했었고, 그 해에 모두 303권을 리뷰 했었다. 2020년이었는데 전세계가 코로나19로 공포에 떨던 시절이라 거의 백수처럼 한 해 동안 '개점휴업' 상태에서 독서와 리뷰만 했었다. 그때의 기운을 되살려서 좀 밟아보려 한다. 물론 '목표달성'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저 밟아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으니 밟아볼 수 있을 때까지 밟으려는 것 뿐이다. 벌써 12월 2일이다. 시작한다.
[독서달력]과 [독서차트]를 보니 뿌듯하다. 6월부터 20권 이하로 하락하여 '빈 공간'이 너무 많았는데, 11월 독서달력에는 '빈 공간'이 거의 줄었다. 이게 일종의 '강박증세'라는 것을 잘 알지만 난 이 기분이 좋다. 더구나 '바닥'을 찍었던 9월 이후에 '상승세'를 보여주는 차트 속의 그래프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Up'이 되었다. 그 덕분에 '월 평균 읽은 책'도 23.6권에서 23.8권으로 0.2 향상 되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0.1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기에 더 뿌듯하다. 한 달에 평균 23권의 책을 꾸준히 읽는다에서 한 달 평균 24권 가까이 읽고 있다로 전환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쩜 6'과 '쩜 8'의 차이는 이만큼 큰 것이다. 만약 12월에 100권 리뷰쓰기에 성공한다면 월 평균 30권의 책을 읽는다는 뜻이고, 1일 1리뷰 달성도 가능한 것이다. 뭐, 밑져야 본전이니 달려보자.
[내 서재 분석]에서도 큰 변화가 포착되었다. '카테고리 독서 현장' 그래프에서 '역사(226권) 11%'에서 '역사(228권) 10%'로 1% 하락했지만, '청소년(159권) 7%'에서 '청소년(164권) 8%'로 1%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서평단 39%'에서 '서평단 38%'로 1% 하락한 동시에 '도서관 23%'에서 '도서관 24%'로 1% 상승한 점도 큰 변화다. 이는 지난 몇 달간 내가 리뷰한 책이 주로 '어린이책' 위주였다는 것이고, 예전에는 그 책들을 대부분 '이벤트 도서'로 제공 받아 리뷰를 했다면, 최근에는 '서평이벤트' 리뷰가 줄고 '도서관 대출'을 직접 해서 리뷰한 책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서평이벤트'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감사할 따름이지만, 최근에는 이벤트에 거의 선정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신간' 위주의 리뷰 성향에서 '구간'도 자유롭게 리뷰하는 성향으로 탈바꿈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살짝 씁쓸하긴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싶다. 앞으로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더 많이 읽고 싶으니 말이다.
[연간 통계]에 밝혀 놓은 목표는 '220권'이었다. 그걸 훌쩍 넘어선 것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새 목표가 생겼으니 말이다. [저자 통계]에서는 '순위 변동'이 생겼다. 새로 '해리엇 먼캐스터'라는 작가가 순위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서앱 '북모리'에 새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 있다. '공동저자'에서 함께 집계하던 방식이 '개별집계' 방식으로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 덕분에 '채사장'과 '마케마케' 작가의 책을 따로 집계하는 바람에 '마케마케'와 공동 4위였던 '천웨이동' 작가가 순위권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새로 '해리엇 먼캐스터' 작가가 단독 4위로 껑충 올라섰다. 그리고 [출판사 통계]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1위'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던 '이봄 출판사'가 자리를 유지하긴 했지만 '공동 1위' 타이틀을 달게 되었고, 그리고 '아울북 출판사'와 '한빛비즈 출판사'가 공동 1위에 랭킹하게 되었다. 그리고 2위였던 '열린책들 출판사'는 4위에 랭크 되었고, '21세기북스 출판사'는 5위로 하락하고 말았다. 과연 100권 리뷰를 한 달 안에 달성하게 되면 최종 순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현재 5위까지 랭크하고 있는 출판사들에 계속 자리매김하고 있을까? 아니면 '초신성'의 등장처럼 완전히 다른 새 판을 짜게 될까? 자못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