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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여행 꿀팁] 반계리 은행나무 실시간 확인 방법

1,300년을 버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지금 물들고 있을까?

by 다닥다닥

가을은 유난히 짧다.

그래서일까,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 하나에도 마음이 설렌다.

그중에서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해마다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대표적인 가을의 상징이다.

Type1_원주 반계리 은행나무_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_qr6E6a.jpg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천년의 세월을 버틴 나무, 반계리의 시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에 자리한 반계리 은행나무는 무려 1,3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제167호다.

세월의 풍상을 그대로 품은 거대한 가지 아래로 가을이 찾아오면, 마을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올해는 특히 은행나무 일대가 작은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면서 예전보다 한결 정돈된 모습이다.

그동안 불편했던 주차 문제도 개선돼,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기를 잘못 맞추면 헛걸음이 된다


문제는 늘 ‘언제 가야 가장 예쁘냐’는 것이다.

가을 단풍의 시기는 날씨와 온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특히 올해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해에는 예년보다 단풍이 늦게 드는 경우가 많다.


너무 서두르면 초록빛 은행잎만 보게 되고, 너무 늦으면 낙엽이 이미 바닥을 덮는다.

그래서 단풍 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게 관건이다.

Type1_원주 반계리 은행나무_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_qr6E7a.jpg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직접 가지 않아도 단풍을 확인하는 방법


그래서 준비한 작지만 확실한 꿀팁 하나.

지금 반계리 은행나무가 물들었는지,

굳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네이버 지도에 접속해 ‘반계리 은행나무’를 검색한 뒤,

2. 지도 위쪽에 표시되는 ‘국도 42호선 원주 반계IC 방면 CCTV’를 클릭해보자.

3. 이 도로 CCTV 화면을 통해 은행나무 일대의 실시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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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 완벽하진 않지만,

주변의 색감과 사람들의 움직임만으로도 단풍 상태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주가 절정인가?”라는 감을 잡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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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드는 시간, 가장 아름다운 순간

보통 반계리 은행나무의 단풍 절정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다.

올해는 다소 늦게 물들어 11월 둘째~셋째 주가 가장 예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 햇살이 은행잎 사이로 스며들 때 노란빛이 유난히 반짝인다.


그때는 마치 나무 전체가 금빛 안개를 두른 듯해, 사진으로 담기보다 눈으로 오래 머무르고 싶은 풍경이 된다.

Type1_%EC%9B%90%EC%A3%BC_%EB%B0%98%EA%B3%84%EB%A6%AC_%EC%9D%80%ED%96%89%EB%82%98%EB%AC%B4_%ED%99%A9%EC%84%B1%ED%9B%88_D4Mx1O.jpg?type=w773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황성훈
원주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은행나무만 보고 돌아오기 아쉽다면,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나 뮤지엄산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또 원주 중앙시장 만두 골목에서 따끈한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한 원주 여행 코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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