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자유시장지하 1층

순대국

by 마루

원주 자유시장지하 1층

계단을 내려가면

빛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만큼

냄새가 는다.


고기 비린내,

국물 김,

오래된 콘크리트.


섞이지 않는다.

겹쳐 쌓인다.


자유시장 지하 1층은

자유롭지 않다.


자리가 있고,

순서가 있고,


누가 어디 앉는지도

말하지 않아도 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마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이렇게 AI로 블로그 하시면 좋으십니까?" 새벽 다섯 시 사십일 분에 달린 댓글이다. 나는 그 문장을 지우지 않았다. 볼수록 좋아졌다. 화두는 원래 그렇게 온다. 모르는 사람이

41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7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7화​[단편] 홍매화 아래, 남겨진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