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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출연 소식에 벌써 반응 난리 난 한국 영화

‘나혼자 프린스’

by 이슈피커

배우 이광수가 새로운 로맨스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나혼자 프린스’는 해외에서 홀로 남겨진 톱스타가 뜻밖의 인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광수는 작품에서 ‘아시아 프린스’라 불리는 인기 배우 강준우를 맡아 특유의 유머와 인간적인 매력을 함께 보여준다.


이광수, ‘아시아 프린스’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광수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개봉 당시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공조’와 ‘창궐’로 액션과 감성을 동시에 잡았던 연출자다. 그는 이번에는 전작과 전혀 다른 톤의 코믹 로맨스에 도전했다. 베트남 전역을 오가며 촬영한 영화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한류 스타의 유쾌한 생존기를 그린다.

2.jpg 사진=CJ CGV, (주)제리굿컴퍼니

김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이광수를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정말이야?’라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그 설정이 오히려 이 작품에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광수와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신뢰가 있는 배우와 함께라면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 역시 처음부터 참여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광수 씨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는데, 주저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며 “결국 처음 구상대로 이광수가 중심이 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영화 속 이광수는 실제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극 중 강준우는 인기와 자만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낯선 나라에 혼자 남겨지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광수는 “내 본연의 모습보다는 대중이 익숙하게 떠올리는 예능 속 이미지를 적절히 녹이면 관객이 캐릭터를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예능에서의 모습을 살짝 빌려 코믹한 요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3.jpg 사진=CJ CGV, (주)제리굿컴퍼니

그는 또 “강준우는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격지심이 있는 인물인데, 이런 성격을 내 입으로 설명하긴 좀 그렇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예능 속 과장된 표현을 영화적으로 잘 조절해 연기했다. ‘런닝맨’의 이광수와 ‘나혼자 프린스’의 강준우는 분명 다른 인물이지만, 관객이 부담 없이 받아들였다면 그건 이광수의 연기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이광수는 이번 작품에서 베트남 배우 황하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국적도, 언어도 다르지만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설레는 멜로를 완성했다. 김 감독은 “황하 배우는 처음에는 수줍은 모습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단단한 면이 느껴졌다. 키 차이도 조금 고민했지만, 연기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광수 씨가 워낙 크다 보니 몇 센티 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웃었다.

4.jpg 사진=CJ CGV, (주)제리굿컴퍼니

촬영지인 베트남은 이광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다. 그는 “내가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처음 들은 곳이 베트남이었다. 그 별명이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내게는 참 고마운 나라”라며 “오랜만에 다시 가게 돼서 더 잘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이광수가 가진 개그 감각과 배우로서의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김 감독은 “이광수의 익숙한 얼굴에 낯선 이야기를 입히면 색다른 매력이 나온다”며 “그 안에서 웃음과 진심이 함께 느껴지길 바랐다”고 전했다.


예고편 47만 회 돌파, 개봉 전부터 화제


지난달 27일 공개된 ‘나혼자 프린스’ 예고편은 공개 2주 만인 지난 11일 기준 무려 47만 회를 돌파하며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5.jpg 사진=CJ CGV, (주)제리굿컴퍼니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이광수 페이크 다큐 아님?”, “이건 그냥 예능 아니야?”, “개봉하면 유재석이 빠르게 달려가서 보고, 극장 나올 때 광수 놀릴 생각에 싱글벙글하겠네”, “강하늘은 진짜 머슴같이 일하는구나, 안 나오는 데가 없네”, “감독님조차도 사실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인 게 납득이 안 된다던 그 영화군”, “런닝맨에서 맨날 아시아 프린스 프린스 했는데 진짜 프린스 됐네”, “이광수면 차라리 대본대로 연기하지 않고 그냥 대본에 있는 장소만 예능처럼 찍어도 재밌을 것 같다. 예능 편·영화 편 두 개로 나눠 개봉하면 재밌겠다”, “그냥 광수 베트남 가서 유튜브 촬영한 거 극장에서 개봉하는 거잖아”, “이광수 코미디면 믿고 본다. 개봉하면 무조건 보러 가야겠다”, "유재석이 진짜 좋아할 듯" 등과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영화 ‘나혼자 프린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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