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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애니메이션 영화', 무려 7년 만에 컴백

‘토이 스토리 5’

by 이슈피커

디즈니·픽사가 내놓은 대표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오는 2026년 6월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시리즈는 1995년 첫 공개 이후 독창적 발상, 서사, 기술력까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83·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품에 안았다.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장난감들의 세계


첫 티저 포스터는 반가운 얼굴들을 한자리에 배치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디, 버즈, 제시가 화면을 채우고 그 옆에 이름이 독특한 신입 장난감 ‘릴리패드’가 등장한다. 릴리패드는 스마트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다. 화려한 신기술이 총집합된 릴리패드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서 있고 우디·버즈·제시는 그런 릴리패드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2.jpg 사진='Disney Korea' 유튜브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장난감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문장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보니가 선물 상자를 열자 릴리패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릴리패드는 “안녕, 같이 놀자!”라고 인사를 건네며 순식간에 방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이때부터 기존 장난감들의 흔들리는 감정선이 서서히 드러난다.


시리즈는 꾸준히 담아온 우정 이야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랜 시간 보니를 향한 애정으로 버텨온 이들이 새 시대의 산물인 릴리패드를 마주하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번 작품은 ‘토이 스토리 4’ 이후 7년 만의 후속편이다. 당시 국내 34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입증했다. 개봉 당시 네이버 기준 평점 9.23점을 기록했고 관람객들은 “토이스토리 덕후분들은 손수건 무조건 챙겨야 한다”,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벅찼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눈물이 쉬지 않았다”, “스프링클러처럼 울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3.jpg 사진='Disney Korea' 유튜브

새 시즌에서 제작진은 빠르게 달라지는 장난감 환경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잡았다. 스마트 기기가 아이들의 일상에 깊게 자리한 현재 모습을 재구성해 현실적으로 반영했다.


연출에는 앤드루 스탠튼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한다. 그는 ‘니모를 찾아서’, ‘월-E’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여기에 ‘엘리멘탈’ 제작에 참여했던 맥케나 해리스가 힘을 더했다. 우디 역의 톰 행크스, 버즈 역의 팀 알렌, 제시 역의 조안 쿠삭도 그대로 돌아와 익숙한 울림을 전한다.

4.jpg 사진='Disney Korea' 유튜브

신입 캐릭터 릴리패드의 목소리는 그레타 리가 연기한다. ‘패스트 라이브즈’, ‘트론 아레스’ 등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릴리패드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릴리패드가 이전 시리즈에서 보지 못한 성격과 요소를 품고 있어 전체 극에 새로운 긴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이 스토리 5’는 추억과 변화라는 두 감정선을 한 화면에서 함께 다루며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장난감과 아이의 관계가 달라진 시대에서 우디 일행이 어떤 여정을 걷게 될지, 릴리패드가 어떤 파문을 만들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팬들의 마음을 오래 붙잡아온 시리즈인 만큼 새 작품이 어떤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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