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로스'
지난해 여름, 시원한 액션과 웃음으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크로스’가 속편 ‘크로스 2’로 다시 돌아온다. 전작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비영어) 영화 1위에 오르며 단숨에 화제를 모았고, 이후 43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로스 2’는 전편의 통쾌함에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한층 풍성해진 재미를 예고한다.
이번 이야기는 국내의 소중한 문화재가 정체불명의 조직에 의해 탈취되면서 시작된다. ‘강무’와 ‘미선’ 부부는 우연한 계기로 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다. 대통령의 비밀 임무를 맡게 된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뒤로한 채,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에 뛰어든다.
다정한 남편이자 전직 특수요원인 ‘강무’ 역에는 황정민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전편에서 냉철한 특수요원과 따뜻한 가족인의 모습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도 숨겨왔던 능력을 발휘해 도난당한 국보급 문화재를 되찾으라는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왔던 ‘강무’가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이 이번 영화의 첫 관전 포인트다.
염정아 역시 ‘미선’ 역으로 돌아온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이자 강력범죄수사대 형사였던 ‘미선’은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좌천된 후, 남편과 함께 남해 어촌에서 조용한 나날을 보낸다. 단조로운 일상에 머물던 그는 ‘강무’와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서며 또다시 인생의 변곡점을 맞는다. 극 중 ‘미선’은 강력한 리더십과 능력을 갖췄지만, 가정에서는 허술한 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더한다.
황정민과 염정아의 조합은 다시 한번 기대를 모은다. 특히 ‘미선’이 남편의 정체를 알게 된 후, 더 위험해진 작전을 함께 헤쳐 나가며 두 배우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의 씬스틸러들도 ‘크로스 2’에 모두 돌아온다. ‘미선’의 든든한 동료이자 강수대 팀장인 ‘상웅’ 역의 정만식, 강수대 팀원 ‘헌기’와 ‘동수’ 역의 차래형, 이호철이 다시 뭉친다. 이들은 사건 해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 속편에는 새로운 캐릭터들도 눈에 띈다. 정체불명의 조직 수장 ‘천인학’ 역에는 윤경호가 합류했고, ‘도굴계의 소믈리에’라 불리는 장물아비 ‘두칠’로 임성재가, 대통령 역으로 차인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김국희가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연기 내공으로 극의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다.
‘크로스 2’의 또 다른 강점은 한층 커진 액션과 유머의 조화다. 이명훈 감독은 전작에서 첫 장편 데뷔작임에도 액션과 코미디를 능숙하게 엮어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도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아, 더 치밀하고 재치 있는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재 탈취 사건을 둘러싼 음모, 국가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부부의 활약,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 ‘크로스 2’는 긴장감과 웃음, 감동을 두루 아우르며 넷플릭스의 올여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8월 공개됐던 영화 ‘크로스’는 베테랑 주부 황정민과 에이스 형사 염정아, 두 배우가 그리는 반전 부부의 더블 액션 플레이를 담아냈다.
잘나가던 특수요원 시절을 뒤로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강무는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 살아간다. 그의 아내 미선은 밀수범을 소탕하는 현직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로, 일과 가정 모두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잘 맞지 않는 두 사람의 평범한 일상은 어느 날 곤경에 빠진 강무의 후배 희주(전혜진)가 등장하면서 균열이 생긴다.
아내 몰래 희주를 돕기 위해 숨겨뒀던 실력을 다시 꺼내 드는 강무, 남편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고 조용히 그를 뒤쫓는 미선. 그렇게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엄청난 사건에 함께 휘말리게 되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다 더 큰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남편과 아내라는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오해와 팀워크,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반전의 순간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크로스’는 공개 직후 유쾌한 가족 액션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관람 후기에는 “염정아 연기는 최고다, 재밌네”, “웃으면서 가족이랑 보는 킬링타임용으로 굿”, “생각보다 재미있음, 집에서 봐서 더 좋음”, “총기 액션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시간이 훅 갔다, 황정민·염정아 배우의 연기가 톱이라서 즐거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액션과 코미디의 조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