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경추 영역의 구조와 기능의 조화가 무너진 상태
두개경추불안정은 두개골과 경추 영역의 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혈관 등으로 구성된 구조에서 움직임, 긴장도, 위치, 혈류, 감각 및 반사 조절 등의 기능적 조화가 무너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두개경추 영역은 혈관, 신경, 근육, 뇌막, 근막 등 주변 조직이 매우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영역입니다.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혈관들은 두개경추 영역을 가로질러 갑니다. 뇌와 척수로부터 출발하는 신경들은 두개경추 구조와 밀접하게 얽혀 있고 머리와 온 몸으로 퍼져 나갑니다.
두개경추의 구조가 불안정해지면 순환과 신경의 흐름이 방해받게 됩니다. 두개바닥의 긴장과 경추 커브의 변형은 혈관에 힘을 가해 당겨지게 하거나 좁아지게 만들어서 혈류 흐름을 감소시킵니다. 뇌로 들어가고 나오는 혈관이 압박되면 뇌로의 혈류 공급과 배출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경이 눌리고 당겨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와 신체 각 부분 간의 신호전달에 혼선을 일으키게 됩니다.
두개경추불안정은 순환과 신경기능 장애로 인한 복합적인 증상을 만들어내는 숨은 원인이 됩니다.
이런 두개경추불안정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두개경추불안정은 두개바닥, 경추 및 두경부 영역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관, 신경, 뇌줄기, 척수, 근육, 인대, 근막 등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뇌의 배수 시스템의 장애 – 글림프시스템, 뇌경막 림프계, 뇌척수액 순환
두개내로 들고나는 혈류의 부족
뇌줄기의 긴장과 허혈 – 삼차신경핵, 전정신경핵 기능장애
목혈관신경집 압박 – 미주신경과 뇌신경들
경추 교감신경절 장애
경추 커브 변형에 의한 척수 긴장
척수로의 혈류저하
고유수용체의 오작동으로 인한 신경반사 장애
상부경추인 Atlas, Axis 경추뼈가 본래의 위치에서 이탈되어 1~2밀리미터 수준의 작은 범위에서 변형이 발생하더라도 주변 조직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상부경추 앞에 가깝에 위치한 목혈관신경집(carotid sheath)의 신경과 혈관은 이런 변형에 특히 취약합니다.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과 상부교감신경절은 목 부위에서는 경추 양옆에서 가로돌기의 앞에 가깝게 놓여있기 때문에 이런 변형으로 인한 압박, 스트레칭, 당기는 힘에 취약합니다.
척수를 압박하거나 기계적 힘을 가해 뇌간(뇌줄기)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간(뇌줄기)은 뇌와 척수를 연결하며 호흡, 심박수, 혈압과 같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하는데, 각성 상태, 자세 균형, 수면 주기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뇌로 가는 혈류의 1/3을 담당하는 척추동맥에 압박과 당기는 힘이 가해지면 혈류 공급이 떨어지게 됩니다. 척추동맥은 뇌간, 소뇌로도 혈류를 공급하는데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이 부위가 허혈 상태가 되어 어지러움, 균형 잡기 어렵거나 심한 경우 실신도 경험하게 됩니다.
후두골과 상부경추(C1-C3)는 뇌와 척수 사이의 기계적 연결점이자 신경, 혈관, 림프, 뇌척수액 흐름의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 영역의 부정렬, 인대, 근막, 근육의 변형과 긴장은 주변의 체액 흐름에 물리적 영향을 주어 뇌척수액 흐름의 역류, 지연 및 정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 정맥, 림프 및 글림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칩니다. 글림프 시스템의 경우 중추신경계에서 대사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서 수면 중 뇌척수액 흐름과 함께 뇌세포의 독소 배출 작용을 합니다.
이런 병리적 현상을 만들어내는 두개경추불안정은 다양한 질환의 숨은 원인이 됩니다.
어지럼증, 현기증, 이석증, 경추성 어지럼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내이의 체액 정체, 귀압박감
눈 어지럼증, 지속적 체위 지각 어지럼증(PPPD)
균형감 상실, 붕뜬 느낌, 흔들거림
귀먹먹함, 이충만감, 청각과민, 이명
목디스크, 두통, 편두통, 후두신경통, 삼차신경통
자율신경실조증, 공황장애, 미주신경실신
브레인포그, 이인증, 머리 멍함, 비현실감
치매, 경도인지장애, 지남력 저하
빛 공포증, 눈침침 등 눈과 시야 증상
두개경추불안정은 우리 신체의 기능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지만 상세한 진찰과 심층적인 진단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X-Ray, MRI, 영상 검사를 하더라도 주로 하부경추의 디스크를 점검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그때 대증적인 치료를 반복하지만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고 재발이 반복되고 있다면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이수척한의원 두개경추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