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날씨, 알 수 없음
2025년, 숫자도 아직 입에 붙지 않았는데 벌써 가을이다.
새해에 세운 목표들은 여느 해처럼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어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지금은 쉬고 있다. 원래 바라던 지점보다 한참 전에 멈춰 서 있는 셈이다.
요즘 나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잠겨 있다. 적당한 욕심 같기도 하고, 슬픔 같기도 하고, 절망 같기도 하고, 희망 같기도 하다. 방 청소를 하면 이런 마음도 정리될까 싶어 열심히 치웠지만, 정작 내 마음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솔직하지 못한 걸까. 그럼에도 다행인 건, 희망이 남아 있고, 원이 남아 있고, 이 상황에서도 여전히 사랑을 위하고 실천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아직 2025년은 끝나지 않았다. 나를 찾는 시간도 끝나지 않았다. 오늘 하루만큼은, 따뜻하고 온전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