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소속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왕따 경험이 있는가? 소외된 경험이 있는가?
장애학생이 일반교육 환경에 포함되고 있는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장애가 있든 없든 모든 아동은 소속될 권리를 가진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우정, 관계, 학업도전을 갈망한다. 장애학생도 다르지 않다.
-통합교육 일반교사와 특수교사를 위한 안내서 중에서(이효정 역, 학지사) -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교실에서 어떤 마음을 가질까? 아마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그런 친구들을 대해야 하는 마음은 또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특수교사의 시선에서
詩 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려려 한다.>
불안하니?
오늘도 한 모퉁이에서 혼자 지낼 생각에 마음이 초조하니?
두렵니?
너의 서투른 표현들을 친구들이 오해할까 봐!
부럽니?
다정하게 웃으며 마주 앉은 그 친구들이
존재감을 느끼고 싶니?
친구를 툭 치고, 소리를 지르면서까지~
걱정 마!
네가 껴안은 불안은
따스하고 포근한 마음결에 스며들어
조용히 사라질 거야
혹시 소리를 질렀니?
아직도 걱정하니?
이젠 걱정하지 마!
존중하는 마음,
다정한 말,
빛나고 힘나는 말들,
따뜻한 마음과 눈빛들이
너를 포근히 안아줄 거야
예쁘고 고운 말 씨앗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테니까
어느 집단에서 소속 감 없이! 존재 감 없이 방문객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그럴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배제된다는 느낌에 위축되고 조용해지고 나도 모르게 말수도 줄어들지 않았는가? 아마도 마음이 닫아지며 자존감은 떨어지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급격히 저하되지 않았는가? 모든 사람은 같다.
일반학급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방문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잠시 머무는 손님이 아니라 그 반의 소속된 학급 구성원이다. 모든 학생이 소속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은 교육 공동체(교사, 학부모, 학생)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은 방문객이 아닌, 학교와 학급의 주체적인 일원이다. 학생이 소속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 비로소 학습에 대한 의욕과 삶에 대한 자신감이 싹트게 된다. 이는 곧 교육이 지향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인 것이다. 본질적인 가치는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이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5조에 근거하여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지체, 지체장애, 정서행동장애, 자폐성 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건강장애, 발달지체 등의 장애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여 특수교육이 필요한 사람으로 진단, 평가된 학생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