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들 상상이나 했을까

지금의 내가 이런 모습일 줄

지금은 흐르고 흘러 어제가 되고, 과거가 되고, 추억이 되고.

다가올 순간은 미래가 되고, 현재가 되고, 과거가 된다.

그대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누군가의 어제고, 과거고, 추억의 한 장면이다.

그대들이 살아갈 내일은,

누군가의 미래고, 현재고, 과거의 한 장면이다.

낸들 상상이나 했을까.

그대들의 현재였던,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들이, 나의 지금이 될지.

낸들 상상이나 했을까.

나의 과거였던 그 순간들이 그대들의 지금이 될지.

낸들

상상이나 했을까.

과거의 나, 지금의 나, 그리고 모든 순간의 그대들이 나를 돕고,

그로 하여금 나의 현재가 지금과 같을 것이란 걸.

이제

그대들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대들을 도우니.

부디 나의 오늘이 그대들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에 도움이 되기를.

그래서,

그대들도 언젠가,

누군가의 어제와 미래와 현재를 함께 살아가기를.

그리고 부디 편안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