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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넘어 우주 가자: 연재를 시작하며

by 김대군

스페이스 X의 로켓이 하늘을 가르고 각국이 달 기지 건설을 서두르는 지금, 바야흐로 '우주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우주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세대가 마주한 현실이자 기회입니다. 인류의 활동 무대가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우주를 알아야만 하는 때입니다.

이 연재, 『세계 넘어 우주 가자』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안내서가 되고자 합니다. 까만 밤하늘이 인류에게 던져진 최초의 책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그 책을 그저 읽는 것을 넘어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야 합니다.

본 연재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창적인 3단계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경이로운 우주 현상인 ‘하늘의 서사’에서 시작해, 우리 삶의 구체적인 통찰인 ‘땅의 깨달음’으로 나아가고, 궁극적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창백한 푸른 점' 사진을 통해 인류 공존의 절박한 필요성을 깨닫고, 다가올 '일식' 현상을 남북이 함께 평화를 이야기할 기회로 삼는 실천적 방법론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탐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통섭적 관점입니다. 『코스모스』가 서구적 합리성에 기반을 둔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의 경계에서 고전 『주역』의 지혜를 읽어내며 새로운 지적 쾌감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정보 분석 전문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유추를 통해 우리 삶과 사회에 적용할 실천적 사유를 제공할 것입니다. ‘화성 이주’나 ‘다이슨 구’ 건설과 같은 거대한 질문은 단순히 공상과학이 아닌,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답해야 할 물음이라는 점도 짚어 볼 계획입니다.

우주 시대의 문턱에서, 더 이상 하늘을 수동적인 관망의 대상으로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 연재와 함께 『세계 넘어 우주 가자』는 제목처럼, 저 멀리 반짝이는 하늘의 거대한 서사 속에서 우리 발밑의 땅을 단단히 하고 미래로 나아갈 동력을 얻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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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