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
롤러코스터
오래간만에
딸이랑같이
한번탔더니
심장이벌렁
다리가덜덜
세상이빙글
여기가어디
내정신보소
옛날소싯적
짱짱했을땐
청룡열차를
눈깜빡않고
그냥탔는데
이제나이가
들어서인지
적응못하고
오줌안싼게
다행이더라
옆에서딸이
신이난듯이
내팔을잡고
한마디한다
아빠한번더
끔찍한소리
대답못하고
속으로끙끙
차라리그냥
나를죽여라
진지함과 유머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는 글쟁이. 가끔은 시를, 가끔은 삶의 농담을 씁니다. 글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피식' 미소 지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