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어 깨달음

이해를 멈추고, 나에게 집중할 때.

by 유온의 숲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각자 다른 결을 가지고 태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을 넓게 퍼져나가고,

누군가는 숨죽여 한 곳을 깊게 파고들며,

또 어떤 이는 위로 솟아오르듯 야망을 품고 살아간다.


세상은 이렇게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부딪히고 깨지고,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일상이

무한히 반복된다.


종종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데,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삶은

설계되어 있지 않으며,

각자 타고난 결대로 속도나 방향을 제어하느라 바쁘다.

그렇게 삶의 해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러므로 굳이 모든 차이를 이해하려 애쓸 필요는 없다.


그런 그들과 같은 시간과 공간을 보내는 순간

만약 누군가의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럴 땐 그냥

숨 한번 깊게 들이쉬고, 잠시만 물러서서


그 사람 전체가 아니라,

환경 속에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상대의 한 부분만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그리고 다시 나에게 집중해 보자.


아마 그 순간, 도리어

한층 더 성숙해진 나의 모습이 문득 보일지도 모른다.



유온 네 번째 이야기 Dream



#에세이 #소설 #작가 #깨달음 #일상 #철학


작가의 이전글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