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마베프
chapter 1. 영화에 대한 짧은 정보.
이마 베프 (1996)
Irma Vep
장르
블랙코미디, 드라마
감독/각본
올리비에 아사야스
출연
장만옥 , 장피에르 레오 외
러닝타임
1시간 38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chapter 2. 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마베프는 영화감독, 영화계의 실체이며 영화 메이킹에 대한 질문을 다루었다
일단 영화과나 영화 전문 종사자가 보면 훨씬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일반 관객은요?
'이게 뭐냐? , 아 좀 지루하네..? ㅎ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오락 영화가 아니고 그 약간 좀 고차원적이다 - 할 수 있는 프랑스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계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담았기에 비하인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섦+ 현실적인 이야기)
그래도 난 이 영화가 당신에게 새로운 경험을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민낯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아름다움의 민낯을 말이다.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하는 이유는 미와 낭만적이고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예술인들은 무엇보다 이걸 강하게 느껴 창작하고 싶은 욕구가 넘쳐 안달 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예술의 과정은 어떤 모습일까? 를 이마베프에서는 그 민낯을 사실적이고 뼈아프게 보여준다.
그리고 제목인 이마베프에 주목하게 되는데 이마베프는 감독 역할을 맡은 장피에르 레오가 루이 푀이야드의 작품 ‘뱀파이어 ’ 속 등장인물을 리메이크하려 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를 리메이크하기로 한 작품의 배우로 나타나는 장만옥을 보면 이마베프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관능적이고 왜 영화감독인 주인공이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블랙 라텍스의 바디 슈트 캣우먼 같은 몸동작. 찾아보니 원작 뱀파이어의 이마베프는 안티 히로인계의 선구주자 무성영화 시절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힐 정도라 한다. 이렇게 내가 몰랐던 고전 영화를 하나 알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영화였다.
chapter3. deep point of viewing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가장 크게 드는 궁금증은 예술이란 무엇일까? 왜 그리 저리 질색을 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일까?이다. 이런 예술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엔 나는 예술이라는 것은 망신창이라고 한마디로 어지럽고 엉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망신창이인 상태로 예술을 강하게 느끼게 되고 망신창이인 상태에서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이 엉망인 나의 상태로 접하는 예술은 예술로 치유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엉망인 나 자신 스스로를 인지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어질러져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이란 어지러움이 가득한 곳 아닌가? 어지러움 속에서 예술은 나에게 질문을 주고 나를 그 답을 주체적으로 찾아나가게끔 만들어준다 생각한다 이 모든 엉망이고 망신창이 가득한 곳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예술. 그래서 예술이 가장 엉망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영화감독은 특권층만 보는 것 같은 지루한 (쓰레기 같은) 영화들만 만들어- 그런 영화는 사라져야 해 vs 그런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가 있어야 하고 그런 영화를 취향으로 가진 사람도 있다.
-> 일단 난 후자와 의견이 동일하다. 다양한 영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영화가 정말 왜 이 세상에 나왔을까 의문을 갖게 되는 영화일지라도 오히려 그런 영화들이 진정한 좋은 영화들과 차별점을 구별하게 해 준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객들에게 더 좋은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욕망을 넣어준다고 긍정적이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의 취향은 별 취향이 다 있으니깐. 나중에 내 취향 중 혹 상종못할 취향이 생길지도 모르지 않는가?
이 글의 제목으로 선정한 대목. 장만옥 배우의 대사이다. 영화의 본질은 욕망이 아닌가요? 매우 동의합니다. 전 욕망 LOVER. 이거든요. 욕망 욕망 욕망. '왜 그렇게 욕망을 좋아하나요? '라고 물으면' 솔직해서요 '라고 답하고 싶다. 난 진절 머리 난다. 모든 것에 아닌척해야 하고 이미 사람, 세상은 더러울 대로 더러운 것이 많은데 왜 그리 아니 척해? 솔직하지 못해. 고상한 척하는 게 싫다. 이미 한 껏 다 드러내기 일보직전이면서 사람인척 하고 싶은 걸까? 코웃음이 나온다. 아무튼 난 솔직해서 좋다. 욕망이. 이런 욕망을 마음껏 요리해서 드러내는 것이 영화. 영화다. 그래서 영화의 본질은 욕망이다.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스토리 라인을 끝장내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그 욕망을 갖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욕망의 패배, 은폐 그 모든 걸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영화. 영화의 본질은 욕망이다. -라고 난 매우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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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삽입곡 추천.
https://youtu.be/WiDhCc7i6QU?si=h13YkP4Afad_ZcuZ
이미지 출처 : im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