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 1에 대한 나의 감상평
기묘한 이야기는 2016년에 시작해서 2026년 1월을 끝으로 막을 내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아주 감명 깊게 봤던 작품이기에 세세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글은 주요 내용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각 위주로 전개된다.
가장 분위기 있고 완성도가 높단 생각이 들었던 시즌
[ 시즌 1에서 가장 임팩트 있던 캐릭터 ]를 뽑자면 단연코 '조이스'이다.
조이스(엄마)는 행방불명된 윌(아들 2)을 찾아다녔고, 뒤집힌 세계와 불빛이 연결되어 있단 것을 알아냈다.
또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벽에 알파벳을 적어가며 빛으로 아들과 대화에 성공했고, 위험한 뒤집힌 세계로 직접 들어가 아들을 구해낸 대단한 인물이다.
간단하게만 적어도 시즌 1의 중심을 잡은 캐릭터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애절한 마음과 아들이 살아있을 거란 믿음 하나로 아무도 믿지 못한 일을 해나가는 강인한 모습을 보며 매우 인상적이라 느껴졌다. 또한 조이스의 연기력이 시즌 1 성공의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생각한다.
[ 시즌 1에서 좋아하는 관계성 ]을 뽑자면
낸시와 스티브
공부 잘하는 낸시와 학교에서 잘 나가는 스티브는 과거 유행했던 모범생&날라리 커플을 떠올리게 해서 흥미로웠다. 관계에 있어 자존심 높은 스티브가 항상 먼저 낸시에게 다가간 것과 낸시에 비해 스티브가 과도하게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져 좋았다. (거의 짝사랑 수준) / 방관자 역할을 하고 조나단에게 막말을 한 점은 매우 나쁘게 평가하지만 스스로 잘못한 점을 고치려 한 점, 스스로 조나단에게 용서를 구하러 간 점, 위험 상황에서 낸시와 조나단을 구해준 점에서 나름 상쇄했다고 생각한다.
조이스와 엘(일레븐)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엘을 다정하게 대해주고, 능력을 쓰는 엘의 손을 꼭 잡으며 의지할 수 있게 도와준 장면을 보며 진정한 어른 즉 어머니의 면모를 보여줬단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능력이 있는 엘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저 어린아이로, 지켜줘야 할 존재로 생각하는 모습에서 좋은 모녀관계처럼 보인단 생각이 들었다.
조나단(아들 1)과 윌
조나단과 윌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로 등장한다.
조나단은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윌을 정신적으로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이때 조나단이 윌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며 윌을 다독이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 장면과 함께 나오는 노래 둘 다 좋아한다.
♬ Should I Stay or Sould I Go - The Clash
또한 윌은 구출된 후 병원에서 형을 만나자 형의 상처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 위험한 상황에 있었던 본인이지만 자신의 형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서 형을 아끼는 다정한 동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게 다정하고 위하는 두 형제의 모습을 보며 비현실적이지만 매우 좋은 관계성이라고 느껴졌다.
[ 시즌 1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 ]를 뽑자면 '조나단'이다.
조나단의 시점에서 정리를 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가난한 집안과 바쁜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챙기고 알바까지 해야 했던 조나단은 어느 날 동생이 사라졌단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그날 밤 자신이 알바를 하러 집 밖으로 나갔기에 윌을 지키지 못했단 죄책감을 느낀다. 동생의 실종 전단지를 위해 자신의 알바한 돈을 사용해야 했고, 동생을 행방을 알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던 폭력적인 아버지를 찾아갔어야 했다. 그러다 경찰들로부터 동생의 시신을 찾았단 말을 듣고 슬픔에 빠진다. 엄마는 계속해서 동생이 아직 살아있으며 전구 빛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단 정신 이상적인 발언을 계속해나갔다. 그는 정신이 나가버린 엄마도 챙겨야 했으며 그의 대학 등록금을 사용해 동생의 장례식 준비를 했어야 했다.
(조나단의 시점에서) 무르고 여린 어머니와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신이 챙겨야 할 어린 동생까지, 부모님의 챙김을 받지 못하고 가난하게 태어난 고등학생인 조나단은 빠르게 어른이 되어야 했던 불쌍한 캐릭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시즌 1에서 가장 좋아하는 화 ]을 뽑자면 < 3장 홀리, 졸리 >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데,
A] 조이스가 빛으로 대화를 하던 도중 윌의 'R-U-N'이라는 말과 함께 벽에서 괴물이 튀어나온다.
B] 경찰들이 강에서 윌의 시체(가짜)를 건져내는 모습을 보고 마이크와 친구들은 패닉에 빠진다.
A] 조이스는 괴물로부터 도망치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조나단을 만나 안도감에 안긴다.
B] 마이크는 계속해서 찾으러 다니던 친구가 결국 죽었단 사실에 슬픔에 빠져 엄마에게 안긴다.
다른 시점이지만 비슷한 장면 A, B가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며 교차되며 보여지는데 매우 감동적이었다.
♬ Heroes - Peter Gabriel
다음 시간에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 2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출처) 네이버, 유튜브,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