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빛나던 당신들
새 브런치북을 열면서,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그 세계를 떠나온
마음의 소리와
작은 순간들의 이야기.
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들.
설렘도, 웃음도, 눈물도.
아마도 이 글은
제가 걸어온 길을
기억해 준 누군가에게
닿을지도 모르겠어요.
조용히 그때의 나를 떠올려봤어요.
늘 바라봐주던 눈빛들을 기억해요.
내 눈에 가득 빛나던 당신들.
어쩌면 정말,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그대들.
잘 지냈어요?
나도 잘 지냈어요.
문득, 보고 싶어지는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