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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링키 Nov 09. 2015

따끔따끔.

너의 작은 무관심과 이기심이 남은 자리가-

                                                                                                   

깨진 그릇은 아무리 붙여도 자국이 남고,

얼룩을 지워낸 곳에는 흔적이 남고,

다친 자리에는 흉터가 남듯이-

너의 작은 무관심과 이기심이 닿은 그 자리에는

아픔이 남는다.

이미 남아버린 아픔은, 사라지지도 지워지지도 않는다.


네가 달아준 예쁜 리본도, 따뜻한 기쁨도,

이미 남아버린 아픔을 지울 수는 없다.

그저 잠시 가려주고, 덮어줄 뿐.


행복하다 해도, 이따금씩 따끔거리는건 어쩔 수가 없다.

그건 정말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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