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거북이 Nov 17. 2024

처음하는 아빠

우리집 응가쟁이

11.16

오늘 모자동실 시간에 딸과 오구오구+웃짜짜 하면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뿌직'이라는 소리와 함께 구리구리한 냄새가 방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손에는 뭔가 부드러운 진흙같은게 흐르며 옷 위에는 황금색의 뭔가가 떨어졌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거 맞음. 그리고 그 양은 절대 아기의 양이 아니었다) 아내와 급하게 딸을 씻기구 수습을 하는데 물로 씻기자 마자 딸아이의 표정이 뭔가 개운해졌다. 뭐랄까...온천에서 몸을 푹 담근 아저씨의 표정이 보인달까...(내 딸아이가 아저씨라니...)

아저씨같은 울 딸랑구♡

매거진의 이전글 처음하는 아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