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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샘물 Feb 26. 2021

#5 인지도 없는 신생 팬사이트의 어려움 극복

조샘물의 게임 팬사이트 운영 이야기

1.


이틀, 사흘 밤을 새워도 너무 즐거웠다.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오로지 팬사이트 제작에만 몰두하였다.

온전한 팬사이트의 모습을 기대하던 유저분들의 기대감에 보답하고자 아스가르드 팬사이트를 단 며칠만에 완성하게 된다.


제로보드XE(현 XpressEngine)의 역할이 정말 컸다.

개발 중 문제되는 부분은 개발포럼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문/답을 찾을 수 있었고,

개발자들이 구현한 여타 다른 모듈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작업을 하여

BBS형태의 게시판을 걷어내고 게임 팬사이트로서 최소한 지녀야 할 부분들을 갖춰 오픈하게 된다.


그렇지만 사이트를 오픈한다고 다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다.




2.


일명 '난민 대피소'가 인지도가 전혀 없는 신생 사이트이다보니

아스가르드 유저들이 사이트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이 사이트 가입 시 입력된 id/pw로 게임 계정 해킹하려는 피싱 사이트가 아니냐?'

'가 봤더니 이상한 광고가 뜨는 것 같다.' (실제로 광고 기능은 전혀 없던 상태)


어떻게든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그러한 책임감에 만든 사이트가 이런 오해를 사다니...

조금은 억울했다.


하지만 팬사이트를 방문하는 유저들을 원망하는 건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하여

유저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플랜들을 하나 둘 구축해나가기 시작한다.


1. 회원 가입을 받지 않음 (글/댓글 쓰기 비회원 오픈)

2. 사이트 홍보 시 같은 서버에 입주한 다른 호스팅 계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URL 강조

ㄴ brunch.co.kr 과 같은 URL 구조가 아닌 brunch.m,*****.com 와 같은 URL 구조였기 때문.

3. 방문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사 글을 제공하여 신뢰 제고

ㄴ 아스가르드의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정보 기사 제공


위 플랜을 시행한 결과, 다행히 더 이상 신뢰에 의구심을 갖는 유저들이 사라져

팬사이트 내에 고정 방문 유저들이 생기게 되었고,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장애가 발생하여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으니...

매거진의 이전글 #4 망했다. 망해서 내가 만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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