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한 머리
잠든 시간에 비례하여 퉁퉁 부은 눈
입가에 저건 침 자국인가
무릎 나온 트레이닝 복
누굴 유혹하려는지
어깨를 한껏 드러낸
목 늘어진 티셔츠
“일찍 일어났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푸욱 잠긴 목소리
어이없을 정도로 귀엽다
땅바닥에 붙어 다닐 정도로
작았던 중학생 때도
저렇게 귀엽진 않았는데
갈수록 귀엽네
촌스럽지만 따뜻한 그림을 그려요 매일 그리는 달고나이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