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여행
<애기봉>
김포 최전방 애기봉에서는
북한이 바로앞에 있다
다리를 놓으면 금세 도달할 거리이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곳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은 자유롭게 오가는데
사람만이 경계를 긋고 오감이 멈춘 곳이다.
코앞인데도 억겁의 시간이 흐른 것처럼 멀고 먼 분단장소.
사랑'愛'와 기생'妓'를 합쳐 애기봉 이라한다.
추수가 끝난 들녘에 이삭 줍는 북한 농민이
전망경속에서 선명하게 보인다.
애기봉 전망대에서는 휴대폰 전파가 1.5km까지 간다한다.
전망대 옥상에 스타벅스에서 커피주문하면
바로 배달 가능한 거리다.
애기봉과 짚라인을 연결해 커피 배달하면 금세 닿을 거리다.
남과 북의 경계를 긋는 '조강'만이 자유롭게 흐른다.
애기봉 전망대는 키작은 전망경이있다
이런건 자꾸 늘어날수록 좋은 현상이다
전체적으로 접근성은 애기봉. 굿이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