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은 갔는데 여름은 언제 가려나?
태풍이 불어 왔다가 지나가면
파도에 쓸려나간 모래사장 위에
어디서 몰고 왔는지 해초가 둘둘 감긴
나뭇조각과 그물들이 널부러진 바닷가 처럼
남아있는 설거지 거리들과
정리해야 할 온갖 것들이
손님들이 갔다는 것을 알려준다.
크게 숨을 들이키고 빠른 음악을 튼 뒤에
제 위치로 돌아갈 것들, 버릴것들
세탁기가 해야 할 것 등등
빠르게 일거리를 나누어보고 움직인다.
그렇게 정리를 마치고 보니
약간의 부산스러움과 여럿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던 공간에
한산한 만이 남아
이제 남은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임을 알려준다.
마침 파란 하늘이 보이기에 열린 창문에 다가갔다가
손님은 다 갔는데 아직 남아있는 여름의 더위에
에어컨을 틀고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식사와
식후 차 한잔에 곁들일 달콤한 디저트를 생각해본다.
노오븐 초코타르트
https://brunch.co.kr/@brandyoung/442
시금치 달걀덮밥
https://brunch.co.kr/@brandyoung/474
다진 소고기 덮밥
https://brunch.co.kr/@brandyoung/513
#노오븐초코타르트 #시금치달걀덮밥 #시금치 #달걀 #덮밥 #다진소고기덮밥 #소고기 #레시피 #100일 #100일의레시피 #metthew #graphicrecording #그래픽레코딩 #100challenge #100 #상상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