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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Sep 19. 2024

쓸려나간 자리의 한산한 시간

손님들은 갔는데 여름은 언제 가려나?

태풍이 불어 왔다가 지나가면

파도에 쓸려나간 모래사장 위에

어디서 몰고 왔는지 해초가 둘둘 감긴

나뭇조각과 그물들이 널부러진 바닷가 처럼

남아있는 설거지 거리들과

정리해야 할 온갖 것들이

손님들이 갔다는 것을 알려준다.


크게 숨을 들이키고 빠른 음악을 튼 뒤에

제 위치로 돌아갈 것들, 버릴것들

세탁기가 해야 할 것 등등 

빠르게 일거리를 나누어보고 움직인다.


그렇게 정리를 마치고 보니

약간의 부산스러움과 여럿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던 공간에

한산한 만이 남아

이제 남은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임을 알려준다.


마침 파란 하늘이 보이기에 열린 창문에 다가갔다가 

손님은 다 갔는데 아직 남아있는 여름의 더위에

에어컨을 틀고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식사와 

식후 차 한잔에 곁들일 달콤한 디저트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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