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give up.
며칠 전 밤늦게 텔레비전 방송에서 노래 경연 대회를 하는 프로가 있었다. 싱어게인 이란 프로인데 몇 년 전부터 시작되어서 많은 인재를 발굴해 왔다.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가 되는 등용문으로 해마다 많은 지원자가 몰린다니 놀라운 일이다. 우리나라에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대상을 받으면 여러 가지 특혜가 있다. 하루아침에 무명에서 유명가수가 된다.
삶이 완전히 달라진다. 신분이 바뀌는 거다.
그러니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비심사를 거쳐 예선을 치르게 되었다.
저마다 사연이 갖고 열창을 한다.
그중에 눈에 띄는 한가수가 있었다. OST조의 18호 가수였다.
그녀는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예선전을 준비하는 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1톤 트럭에 치여 수미터를 끌려가서 옆구리 뼈 골절과 허리를 다쳐 일어설 수도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녀는 기타를 칠 수 있는 손은 다치지 않고 목소리는 낼 수가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상태가 조금 안정되어 예선 참가를 한 것이다.
참 대단한 친구다. 보통 사람이라면 좌절하고 낙심하거나 포기할 텐데 ᆢ
젊은 여성인 이 친구는 낙심하고 포기하는 것을 택하고 좌절하기보다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도전을 했다.
사람들은 막상 어려운 일 당하면 낙심하고 좌절하거나 도전하고 이겨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낙심하고 좌절하는 걸 택한다.
인간은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역사는 도전하는 사람들에 따라 움직여 왔다.
그런 면에서 18호 가수는 남과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었다. 다행히 노래를 잘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all A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서 보게 되어 내심 나도 다음 라운드가 기대가 된다.
갈비뼈가 골절이 되면 소리 지르는 것도 기침하는 것조차도 괴롭다. 이런 여건 속에서 다른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니 다음 라운드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그녀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그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보다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노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도전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요즘 주위에 사는 게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힘들게 도전해서 얻으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게 된다고.
Don't give up!
더욱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