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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게벳 Dec 03. 2015

너를 사랑하는 아빠

아빠를 사랑하는 엄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만나러 간 날.


오늘은 기차를 타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만나러 갔어


많은 손님들이 오신다기에

오래 전부터 엄마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도와드린다고 했었거든..


아침 6시에 일어나 기차를 타고

외할아버지를 만나 집에 도착해 손님준비를 하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식사대접하고

그러고 나니 4시가 되었더라구



너무 무리를 한 탓일까..



잠깐 쉬려 앉았는데 그만 엄마가 1시간 동안이나 잠들었지 뭐야^^


엄마가 많은 일을 도와드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를 생각하며 틈틈히 쉴껄..

갑자기 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울컥한거 있지..


엄마의 엄마인 외할머니는

엄마를 보며 무리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셨었는데..

엄마가 말을 안들었지 뭐야^^


손님들이 다 가시고

엄마는 외할머니께 신발 선물을 받았어~


우리 아가 춥지 않도록

엄마가 따뜻하게 신고 다닐께~


그리고는 기차에 올라 집으로 향하는데

엄마가 갑자기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워서

혹시 니가 잘못되었나 너무 걱정스러웠단다..


염려스러워 아빠에게 문자를 보내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아빠는 너와 엄마가 걱정되어

기차에서 나와 역으로 가는 계단에 서서



차가워진 손에 

 초콜릿, 젤리, 포도쥬스, 과자를 한가득 안고 

안절부절 못하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더라구..^^



엄마는 그 모습을 보며..

아빠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

고맙고 사랑하고 따뜻하고 감동이 되어서

엄마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단다....^^


그렇게 아빠는 너와 엄마를..

그렇게 엄마는... 너와 아빠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

오늘도 너를 통해 느껴~




우리 아가,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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