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언제 정식 출시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익숙한 것에 AI 더하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최근 자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하며, 사용자 경험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Microsoft 365 구독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여 개인 사용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계층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 MS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개인 및 가족 구독에 대해 Copilot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상국가는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및 태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S Copilot Pro에서 제공되는 주요 기능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국은 언제 정식 릴리즈 하는지 좀 발표하십시다!
Microsoft 365 Copilot은 Microsoft의 AI 전략의 중심에 위치한 핵심 제품입니다. Copilot은 Word, Excel, PowerPoint, Outlook 등 Microsoft 365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 도구는 사용자의 자연어 입력을 이해하고, 자동으로 작업을 처리하거나 권장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합니다.
Excel과 Python의 통합은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과거 Excel은 복잡한 분석을 위해 수많은 수식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Python 코드를 통해 복잡한 통계 분석과 데이터 시각화가 가능해졌습니다. Python의 풍부한 라이브러리(예: Pandas, Matplotlib)를 활용하면 데이터 분석 업무가 크게 간소화됩니다. 또한 Copilot은 이를 사용자에게 설명하거나 시각적인 결과로 제공할 수 있어, 기술적 이해도가 낮은 사용자도 고급 분석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공될 주요 Copilot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Word의 Copilot은 개요 또는 전체 초안을 생성하고, 아이디어를 더 잘 포착하기 위해 다시 쓰기를 제안하고, 긴 텍스트를 소화 가능한 조각으로 요약하고, 문서를 보완하기 위해 고유한 이미지를 만들어 쓰기 및 읽기 경험을 변화시킵니다.
- Excel의 Copilot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행 가능한 통찰력과 그래프를 제공하고 요구 사항에 따라 수식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 PowerPoint의 Copilot은 시각 자료, 텍스트 및 발표자 노트가 포함된 전체 개요를 생성하여 스토리텔링을 향상시키고 프레젠테이션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사용자 지정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Outlook의 Copilot을 사용하면 의도에 따라 전자 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어조와 명확성을 개선하기 위한 팁을 제공하고, 전자 메일 스레드를 요약하여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으므로 전자 메일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OneNote의 Copilot은 정보를 구성하고, 목록을 만들고,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과거 노트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노트 필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이전의 MS 365의 Copilot Wave 2인 Page, Excel의 Python과 Agent 기능을 살펴보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해 보실 수도 있어요.
Microsoft는 비즈니스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 및 가족 구독자들까지 Copilot 기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Microsoft 365 Personal 및 Family 구독자들은 Copilot과 Designer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esigner는 특히 사용자의 창의적인 작업을 돕는 도구로, PowerPoint나 Word에서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고품질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사용자들도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Microsoft 365의 사용자층을 더욱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AI 기능은 이제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도구가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고급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Copilot Pro라는 새로운 구독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Copilot Pro는 월 $20의 추가 비용으로 제공되며, 고급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통해 전문가 및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특히 AI 기반 데이터 분석, 고급 프레젠테이션 제작, 자연어 이해 기능이 강화되어, 복잡한 업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Microsoft는 일부 지역(특히 호주는 월 4달러에서 5달러로 증가)에서 Microsoft 365의 기본 구독료를 인상했습니다. 이는 AI 기능이 제공하는 부가가치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초기 사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며, 많은 사용자가 Copilot Pro를 통해 생산성의 큰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통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Microsoft는 AI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을 20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는 고성능 GPU 클러스터, Azure AI 서비스 확장, OpenAI 및 다양한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이 포함됩니다.
특히 OpenAI와의 협력은 Microsoft의 AI 전략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Bing 검색 엔진과 Edge 브라우저에 ChatGPT를 통합하여 사용자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Azure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도 OpenAI의 고급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 덕분에 MS의 CFO인 에이미 후드는 "MS 365의 코파일럿 시트의 성장세를 계속 지켜보고 있고, 관련 매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MS Copilot Pro를 별도의 독립형 상품 판매가 아닌 번들로 통합해서 제공하는 것은 시장 확대가 어려움에 부딪혔다는 신호로도 읽히죠. 특히, MS는 포츈 500대 기업 중 70%가 Copilot을 사용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공유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지금까지 어마어마한 AI 인프라를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여요.
그래서, MS가 취하고 있는 전략은 "가장 익숙한 것들에 AI를 더하기 방법"으로 보입니다. MS 365를 비롯해서 윈도우에서 가장 유용한 메모장(NotePad)에 AI 기능을 더하거나, 그림판(Paint) 앱에서 AI 이미지 편집도구를 넣는 등의 노력으로 윈도우11에 AI를 탑재하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홈 IoT 시장에서 봤던 것처럼, 셋탑박스 업체, 통신사, TV생산업체가 스마트홈 시장을 위해 각자 다른 전략을 펼쳐왔던 걸 기억하시죠? AI도 마찬가지로, MS는 AI를 가장 잘하면서도 익숙한 MS의 제품에 끼워넣는 전략을 취하는 셈이죠.
웹기반의 SaaS 서비스로 AI가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독립형 AI 애플리케이션들을 기능으로 제공하는 것이 성공할 것인가? 각자 AI 모델부터, 사용하는 방법까지 전부 다른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AI를 사용하는게 제일 편하신가요?
- 참고자료:
The latest on AI at work: November 2024 | Microsoft 365 Blog
Microsoft 365 Copilot Wave 2: Pages, Python in Excel, and agents | Microsoft 365 Blog
Microsoft tests AI-powered editing in Notepad -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