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지 않는 나와 받는 너
받지 않는 순간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냥 그 찰나의 순간이 불편하기도 해
그러다 가끔 두, 세 장씩 주시는 분을 보게 되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는 것 같아.
"가끔은 나눠주시는 분을 지나치기 않게
살짝 돌아가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어"
자세히 읽어보거나 전화해 본 적은 없지만
잠깐 손에 구겨 쥐었다가 곧 버리면 되니까..
그 한 장으로 고맙다고 밝게 인사해 주시는 아주머니를 마주치면 보람이 느껴지기도 해.
"내가 받는 이 한 장으로
오늘 일이 조금이라도 일찍 끝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