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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랍 애미 라이프 Jun 27. 2022

사막 나라 UAE에서 섭씨 40도에 아이들 등교시키기

겨땀이 폭발해도 등교는 계속된다. 


















지난주쯤, UAE 정부에서 공식적인 '여름'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낮의 온도는 40도를 훅 넘어가기 시작했고 타는 듯한 날씨에 습도까지 더해져 창문도 열기 싫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UAE의 여름 날씨는 최저 32도 최고 온도 50도에 육박합니다.


드라이기 최고 온도로 틀고 온몸에 쐬면서 걸어 다니는 느낌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의 날씨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방학은 7월 초부터 시작이라 그전까지는 이 헛웃음이 나오는 날씨에도 열심히 등교를 시켜야 합니다. 이곳의 국제학교는 대부분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스쿨버스 운영 상 아이들이 오랜 시간 승차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은 자차 등교를 선호합니다. 지금처럼 찌는 듯한 여름에는 최대한 학교에 가깝게 주차해야 하기 때문에 등하교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저는 슬프게도 매일 아침 저런 몰골로 아이들을 등교시키는데 다른 엄마들은 (더워 보이기는 하지만) 어딘가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괜찮냐고 물어보면,



"적응돼서 괜찮아. 너도 살다 보면 괜찮아져."



라고 하면서 여름방학 때는 더워서 다들 본국으로 돌아간답니다.




하여튼, 

겨땀 폭발하면서 아이들 등교시키는 신사임당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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